농어촌공사 이창엽 전북본부장 "농어민과 소통 상생 이룰 터 "

도내 15개 지구 50% 공정률 가뭄·홍수 대비 상황실 계획 영농지원단 현장 어려움 청취

 

도내에는 15개 지구에서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본보는 7회에 걸쳐 현장을 점검을 마치고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창엽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장을 만나 사업의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현재 모내기가 한창인데, 농업용수가 부족하지는 않습니까?

 

△모내기가 한창이지만, 가뭄으로 작물이 제대로 성장을 못하고 있다. 이런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시간나는 대로 모내기 현장을 찾아가고 있다. 현재 모내기 실적이 50%를 넘어 섰고, 논물잡이도 75%에 달하고 있어 영농급수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지만, 가뭄이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비상급수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으며, 휴일없이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농업용저수지 둑높이기사업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전 세계가 물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 대부분이 홍수와 가뭄처럼 물과 연관이 많다. 우리지역도 마찬가지이다. 더구나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홍수, 도시화로 인한 생활용수 이용량이 늘어날 것이 예상되면서 도내에 금년도 1226억을 투입해 15개 지구 저수지 둑높이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50%이상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15개 지구가 준공되면 2753만2천톤의 물이 추가로 확보돼 가뭄 피해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게 되고, 물그릇이 커져 기록적 폭우로 인한 자연재해도 크게 예방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갈수기에도 하천에 용수를 공급함으로써 생태계가 복원되는 등 생활환경이 크게 향상돼 지역의 소중한 자산으로 남게 될 것이다.

 

-사업 추진에 어려움은 없습니까?

 

△계획대로 사업은 잘 추진되고 있다. 요즘 농민들의 관심은 물이다. 사업 지구의 저수율이 다른 저수지에 비교해 적기 때문에 지역 농업인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지만, 공사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은 가뭄이 심각하지만, 장마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홍수대비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비상동원체제 구축, 수방자재 확보 등 재해대책 상황실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재해대책 상황실은 기상이변 등 집중호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4시간 상시 운영되며, 신속한 보고체계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긴급한 상황 발생 시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농어민들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데요.

 

△소통을 하면 상생할 수 있다. 결론은 간단하다. 소통할 수 있도록 농어업인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면 된다.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애로사항을 교환하기위해 영농지원단을 이미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령농업인에게 돋보기를 무료증정하고, 농어촌 소외계층 및 다문화 가정의 노후주택을 고쳐주고, 이주여성 고향방문 지원, 사랑의 쌀 나누기 등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써의 책임을 다 한다면 우리 농어업인들이 마음을 알아주리라 생각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