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팅'보다 '다솜모임'이 좋아요

△ 다솜모임

 

'다솜모임'은 '팬미팅'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팬미팅(fan meeting)'은 '팬들이 운동선수, 배우, 가수 등 유명인과 직접 만나는 일'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팬미팅'이 운동선수나 연예인 등 특정 유명인을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자리 하는 일이므로, '다솜모임'으로 바꾸어 썼을 때 큰 무리가 없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다솜'은 옛말 가운데 '사랑하다'를 뜻하는 동사의 명사형을 현대 국어식으로 표기한 것이기 때문이다.

 

△ 유명인과의 만남

 

'팬미팅'은 유명인이 직접 팬들을 만나는 자리를 가리켜 이르거나 팬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유명인을 후원하고 지지하기 위하여 한곳에 모이는 일을 가리켜 이른다. 이제 '팬미팅'은 인기인과 팬들이 만나는 자연스러운 행사가 되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팬(fan)'을 '애호가'로, '미팅(meeting)'을 '모임'이나 '모꼬지'로 다듬은 바가 있다. '팬'과 '미팅'의 다듬은 말들을 활용하면 '팬미팅'을 '애호가 모임'이나 '애호가 모꼬지' 등으로 바꾸어 쓸 수도 있다. 하지만 '다솜모임'이라는 용어는 이상과 같은 의미를 담으면서도 간결하고 쉽게 다듬은 말이다.

 

△ 직접적인 만남

 

예전에는 배우나 가수, 운동선수 등의 팬들이 텔레비전이나 멀리 관람석에서 일방적으로 이들을 지켜보기만 했다. 그런데 점차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유명인들을 실제로 만나 대화도 나누고 친해지고 싶어 한다. 그래서 심지어는 인기 있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의 집 앞에는 그들을 실제로 보려는 사람들이 북적대기도 한다.

 

최근 들어 이러한 팬들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이 커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 유명인들은 자신의 팬 층을 더 넓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래서 이들을 위한 특별 공연이나 팬들과 직접 만나는 행사가 많아졌다.

 

△ 이렇게 쓰세요

 

그 가수는 데뷔 10년 만에 첫 다솜모임을 가졌다.

 

축구선수와 애호가들의 다솜모임이 열렸다.

 

사이버 다솜모임이 의미 있게 진행되었다. /전주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