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을 수년 동안 성폭행하거나 홧김에 집에 불을 지른 가장(家長)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지난 5일 자신의 친딸을 수년 동안 성폭행 해온 A씨(43)에 대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익산시내 자택에서 친딸(17)을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달 21일 오후 10시께 자신의 집에서 학교에 가지 않는 다는 이유로 딸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가정불화로 8년 전 아내와 이혼한 뒤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고 한다.
같은 날 임실경찰서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B씨(50)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께 임실군내 자신의 집 거실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집 내부가 반소돼 1억원 상당(경찰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평소 술을 마시면 가족들을 폭행해 온 B씨는 최근 아내가 가정폭력으로 신고해 자신이 입건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