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봄봄봄(안무 박영숙), 여름 풍경(안무 최선주), 가을들판(안무 양세화), 겨울눈꽃 이야기(안무 박세련)로 이어진다.
봄봄봄은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햇살 아래 어린이 무용단원들이 수줍은 아기 꽃봉오리가 되어 봄 향기를 전하는 내용을 소재로 했다.
여름 풍경은 여름밤 초롱꽃과 같은 반디불을 든 무용수들이 소나기로 더위를 식히는 모습 등이 표현됐다.
꾸벅 잠 자는 허수아비를 깨우는 건 고추잠자리 어린이들. 고추잠자리가 줄을 지어 빨갛게 익어가는 들판을 맴돌며 가을을 이야기한다.
겨울 눈꽃 이야기에서는 하늘거리는 하얀 부채로 눈꽃을 표현한 단원들이 고요한 순백의 밤을 뒤로 잠에 들고 하얀 웃음꽃과 함께 아침을 맞는다.
장인숙 예술감독은 "매일 연습할 수 없어 서툰 부분도 많지만, 하나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몸짓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아이들에게 박수를 건네고 싶다"고 말했다.
만 5세부터 만 12세까지 어린이 15명으로 구성된 널마루어린이무용단은 한국 춤을 대중화하기 위해 2010년 창단됐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널마루어린이무용단 아카데미는 12월까지 매주 두 차례 수업을 진행하면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화정기자 hereandnow81@
△ 여름 시즌 : 봄·여름·가을·겨울 = 9일 오후 5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문의 063)272-7223. wooji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