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주천 이성보 인근 물고기 떼죽음에 대해 전북환경운동연합은 7일 성명을 내고 "철저한 원인 조사 실시하고 보 철거 및 가동보 설치로 근본적인 수질개선 대책을 수립하라"고 밝혔다.
〈본보 5월 30일자 6면 보도〉
이 단체는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5월 중 이성보 현장조사 결과 염분은 자연적인 증가가 불가능하다는 것과 BOD와 COD 수치가 월등히 높아진 것으로 볼 때 외부 유기물질이 대거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며 "이 구간에만 염분 농도가 높은 이유와 주변에 염분과 연관이 있는 시설이 무엇인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합동조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에 물이 정체돼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는데도 농어촌공사는 농업요수 공급을 이유로 최소한의 하천 유지용수조차 공급하지 않았다"며 "갈수기 및 하천 오염 사고에 대응하는 보 운영 매뉴얼을 만들고 하천을 관리하는 행정과 협의를 통해 정밀한 수문 운영과 취수 지점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점진적으로 관계영농면적이 줄어드는 만큼 보를 철거해서 통합 관리하고 수질환경 개선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가동보로 교체해야 한다"며 "전주시가 단기적 대안으로 제시하는 보 준설은 현실적인 효과를 거둘 수 없고 오히려 주변 환경에 악영향만 미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