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무엇을 소원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고대로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는 권력을 잡는 것이 명석하고 야망있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인생목표 였으리라.
법치주의가 확립되고 많은 사람들이 평등하게 목표와 꿈을 갖을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부터 권력보다는 경제적인 풍요로움, 즉 부자가 되는 것이 사람들의 소원이 되었다.
시중 서점에 가보면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에 대하여 수많은 책들이 나와 있다. 옛말에 "책속에 길이 있다"라는 말이 있는데, 과연 그 많은 책들을 읽으면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터득하고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인가?
부자가 되는 길을 설파하는 많은 책들 속에서 키워드를 찾으면 그 정답은 '습관'이다.
경제적인 성취와 부를 이룬 수많은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부자가 되기 위한 습관을 알고 이를 실천해 왔다. 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를 갖고 있으며, 부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생활습관들을 가지고 있다.
정부는 지금 서민금융지원과 불법사금융 척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민들의 고금리대출을 저금리로 바꾸어 주고 담보도 없고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에게 생활자금지원 대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국가가 하여야 하는 당연한 책무이지만 근원적인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
고기를 잡아 주면 한끼의 식량을 해결할 수 있지만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 앞으로의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경제생활 습관과 이에 대한 지식은 현대 경제생활에서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비단 경제생활 뿐만 아니라 건전한 습관은 개인과 민족의 흥망성쇠를 가른다.
사회적으로 훌륭한 성취를 이룩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좋은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
자신을 발전시키고 사회가 행복해 지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습관과 마인드를 갖추도록 지속적으로 정부와 공공기관ㆍ학계 등에서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계몽운동을 펼쳐야 한다.
국가경제의 발전과 행복한 사회의 건설은 재정집행, 경제정책 등많은 시책을 통해 결정되어지지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은 것, 즉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습관에 의해서도 큰 영향을 받는 것이다.
선진국은 경제적인 인프라만으로는 되기 어렵다. 국민들의 정신적인 문화수준이 뒷받침 되어야만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것이다.
최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등에서 금융채무불이행자 및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신용관리교육을 적극 실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꼭 필요한 일이다.
우리사회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서민들에게 생활경제교육이 국가적 차원에서 시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과 서민들을 위한 신용관리교육 체계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여야 한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3년도 신용카드 대란 사태에서 금융회사의 부실자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약 250만명의 금융채무불이행자를 관리하면서 개인신용관리에 대한 많은 경험과 지식을 축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캠코, 신용회복위원회 등 관계기관은 불법사금융의 원천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금융채무불이행자, 개인회생 신청자, 미래의 경제활동 주역인 대학생 등에게 신용관리 및 경제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중장기 플랜을 구축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올바른 경제마인드와 생활습관을 갖춘 시민들을 지속적으로 양성하는 것이다.
미래사회의 발전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