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서버 둔 도박사이트 일당 검거

익산경찰, 4명 구속·21명 불구속 수사

필리핀에 서버를 두고 인터넷을 통해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이 붙잡혔다.

 

익산경찰서 보석 사이버수사팀은 10일 인터넷 대형도박사이트 '폰타나 라이브'를 운영해온 피의자 30명을 검거해 주범 지 모씨(45) 등 4명을 구속하고, 21명을 불구속 수사했으며, 미검인 피의자 배 모씨(39)등 5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출국금지 등 현재 추적 수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필리핀에 서버를 둔 인터넷도박사이트 도메인을 개설하고 국내에 총본사, 본사, 총판, 매장 등으로 구성된 조직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네티즌을 유인해 3만여명으로부터 480억원을 입금받아 사이버머니로 환전해 주고, 베팅금액 수수료로 총 40억8천만원(8.5%)의 부당이득을 챙겨왔다.

 

익산서 두정균 팀장은 "지난 1월 첩보를 입수하고 대포통장 계좌 추적, 입출금 내역 및 통화 내역 분석, 탐문수사 등 무려 5개월간에 걸친 장기간 수사끝에 범인들을 일망타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