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채
'하늘채'는 '펜트하우스'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펜트하우스(penthous)'는 '건물의 꼭대기에 있는 매우 값비싼 주거 공간'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펜트하우스'는 아주 높은 곳에 있는 집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 말은 '하늘채'로 바꿔 쓴다 해도 큰 문제가 없다. 이때 '하늘채'의 '채'는 '집채', '안채', '사랑채'라고 할 때의 '채'이다.
△ 옥탑방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펜트하우스(penthous)'는 본래 기계실로 이용되는 방을 뜻하거나 물탱크가 있는 옥상 창고 또는 옥탑방을 뜻하는 영어였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에 사용되는 '펜트하우스(penthous)'는 영어권에서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고 아파트나 호텔 같은 건물의 맨 위에 있는 고가의 주거 공간을 뜻한다.
아파트 분양 광고 같은 데서 사용되는 '펜트하우스(penthous)'는 서양식 고층 건물의 최고층에 있는 고급스런 공간을 지칭한다. 이곳은 엘리베이터 샤프트, 공기조절설비, 지붕으로 올라가는 계단 등이 있는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다. 또한 거주공간이나 작업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 건물 최상층
요즘 개업 건축사들이나 임대업자들은 건물의 최상층을 무조건 '펜트하우스(penthous)'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 이때의 '펜트하우스(penthous)'는 건물 전면에서 들어가 있지 않아도 상관없다.
'펜트하우스(penthous)'가 예전에는 달개집이나 헛간 또는 비교적 큰 건물에 붙어 있는 작은 구조물을 말하는 것이기도 했다. 중세의 펜트하우스는 포위전에 쓰인 중요한 구조물이었다. 이때의 펜트하우스는 포위당한 군대가 반격을 준비하는 동시에 방어용으로도 쓸 수 있는 임시구조물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좋은 경관이 훤히 내다보이는 호화롭고 비싼 아파트를 일컫는 말이 되었다.
△ 이렇게 쓰세요
아이들의 방문에 하늘채가 시끌시끌하다.
고품격 하늘채가 공개 되었다.
하늘채에 다방이 들어섰다.
/전주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