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함을 이기지 못하고 뉴욕 동물원을 탈출했던 뉴요커 4인방 알렉스(사자), 마티(얼룩말), 멜먼(기린), 글로리아(하마). 불시착으로 인해 아프리카 오지를 다녀왔던 그들이 이번엔 서커스에 빠졌다.
잠시 몬테카를로에 다녀온다던 펭귄 4총사가 그 곳에서 도박에 빠져 돌아올 줄 모르자 펭귄 일행을 찾아 알렉스와 친구들은 떠난다. 마침내 도착한 유럽. 하지만 펭귄들과 만난 반가움도 잠시, 악당 캡틴 듀브아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우연히 유럽 서커스단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4인방은 서커스단이 미국으로 향한다는 말에 자신들을 뉴욕의 서커스단이라고 속이고 합류하는데. 그러나 거짓말은 금방 들통 나는 것. 첫 공연을 엉망으로 망치고 만다. 뉴욕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서커스를 성공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유럽 서커스단과 힘을 합친 뉴요커 4인방은 전에 없던 새롭고 환상적인 서커스 공연을 준비한다.
부제가 '이번엔 서커스다!'인 만큼 이번 시리즈의 최대 볼거리는 서커스다. 공중을 날고, 관중석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영상과 화려한 불꽃쇼가 더해지고 슬로우모션, 크로스 디졸브, 페이드 등 다채로운 효과가 동원돼 역동적이다. 3D로 관람한다면 이 모든 것이 하이라이트가 될 것.
그런데 1,2편을 봤던 성인 관객이라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겠다. 초반부터 넘치는 웃음을 제공하지만 어디까지나 어린이 관객의 수준인 것. 어른들은 초반의 어이없는 웃음(?)과 더불어 영상미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이 좋겠다.
또 하나 빠뜨리지 않아야 할 부분은 '마다가스카3'를 장식한 영화음악이다. 경쾌한 멜로디가 영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줬는데 특히 서커스 장면에 등장하는 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의 노래가 폭발력 있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