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황숙주 순창군수 "지역주민이 골고루 잘사는 행복한 순창 만들 터"

친환경농업 육성 주력… 농가 소득향상 기여 / 귀농·귀촌 지원사업 본격 추진 419세대 정착 / 전국 최초 소상공인보조금지원조례 제정

▲ 민선 5기 2년을 맞은 황숙주 순창군수는 낙후된 농촌지역을 살리기 위해 돈버는 농업, 잘사는 농촌을 목표로 친환경광역농업단지 조성을 위한 벤치마킹 등 친환경분야에 중점을 두고 농업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26 재선거에 당선된 황숙주 낙후된 농촌지역을 살리기 위해 돈버는 농업, 잘사는 농촌을 목표로 친환경광역농업단지 조성을 위한 벤치마킹 등 친환경분야에 중점을 두고 농업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를 찾아 떠난 젊은이들이 다시 돌아오는 순창으로 만들기 위해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노인일자리, 사회적기업, 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근검순창, 부군굴기(勤儉淳昌, 富郡堀起)' (부지런하게 일하고 검소한 순창을 만들면 부자 순창으로 우뚝 솟으며 일어난다)를 꿈꾸는 황숙주 군수의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돈버는 농업, 잘사는 농촌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그중에서도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에 특히 중점을 둔다는데?

 

△내가 꿈꾸는 것은 지역주민이 골고루 잘사는 행복한 순창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농업이 주업인 순창에서는 무엇보다 농업분야에 전력을 다하여 모든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을 펼치는 것이다. 돈버는 농업, 잘사는 농촌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웰빙 시대에 맞는 친환경농업이 성공하면 농가 소득은 지금보다 훨씬 높아져 잘사는 순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관한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에 순창군이 선정돼 3년간 국비 30억, 지방비 50억을 포함한 100억원의 투자지원을 받게 됐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오리농법을 시작한 홍성환경농업마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 역시 충북 괴산군 자연농업연구원과 친환경농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친환경농업 발전에 나섰다.

 

-순창군이 도내 최초로 귀농인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귀농·귀촌 정책을 위해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다는데?

 

△올해 귀농자 지원사업비로 9억4500만원을 확보하고 1차로 39농가에게 이사비 3900만원을 지급하는 등 귀농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순창군은 도내 최초로 지난 2007년 10월 귀농인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귀농하는 도시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집수리 및 신축시 최대 500만원, 이사비 100만원, 소득사업비의 50% 지원, 귀농학교 지원과 하우스 및 특용작물 영농자재 지원 등 귀농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말 기준 귀농 291세대, 귀촌 138세대 등 총 419세대가 순창을 찾아왔다.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보조금지원조례를 제정해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과, 또다른 일자리 창출은?

 

△대기업의 무분별한 영역 확장과 한미 FTA 체결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에 대한 보조금지원조례를 지난 3월 제정했다. 소상공인의 사업장 시설개보수나 브랜드개발, 포장재 제작, 노후장비 교체 등에 2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최고 1억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차로 13개소 사업장을 선정해 1억7천여만원의 보조금사업을 지난 5월 실시한 바 있으며, 2차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청년일자리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등 113명의 일자리를 마련했으며, 노인일자리사업으로 19개 사업분야에 걸쳐 총 462명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활기찬 순창을 만들겠다.

 

-순창은 섬진강변이 자리잡고 있어 품격있는 문화예술 관광도시로도 각광받고 있는데 문화관광분야 개발은 어떻게 되는지?

 

△참신한 관광자원 개발로 국내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순창 강천산이 지난해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천혜의 자원인 섬진강 관광자원 개발사업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또 지난해 개장한 섬진강 마실휴양숙박단지 오토캠핑장이 사계절 내내 캠핑객들로 붐비고 있으며, 구림면 호정소 유원지에도 오토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순창이 오토캠핑장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섬진강 주변 6만1500㎡ 면적에 총 1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13년까지 오토캠핑장과 옥출산 산책로 등을 조성하는 섬진강 오토캠핑장 조성사업도 추진중이다.

 

또 내년에 32억을 들인 순창군립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했으며, 순창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인터넷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순창문화대전' 연구편찬사업도 추진하기로 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내년까지 50석 규모 2개 상영관을 갖춘 지상 2층 규모로 작은영화관을 건립하고, 개봉 영화를 수도권과 동시에 상영함으로써 컨텐츠의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하서 김인후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복원한 훈몽재에서는 지난 2월 전국 유림.대학교수 등 150여명이 참석해 두 번째 강회를 열어 역사유적이 깊은 순창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