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장수·곡성·구례·하동·산청·함양 문화원등으로 구성된 지리산권 문화원협의회(회장 이병채)는 지난 13일 남원문화예술지원센터에서 긴급 협의회를 갖고 7개항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문화원장들은 △경남 함양군은 행정력낭비와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마천면의 지리산면으로 명칭변경에 대해 백지화를 선언하라 △문화재청은 당초 계획대로 용유담을 명승으로 지정하라 △지리산댐(문정댐)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라 △지리산을 세계복합문화유산으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문화원장들은 이어 △공원관리의 합리화를 위해 현행 행정구역 관할체계에서 능률적이며 생산적인 관리구역으로 변경해야 한다 △현재 개통된 둘레길 만으로는 탐방욕구가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지리산국립공원 탐방로 개설이 절실하다 △지리산의 역사문화탐방을 위한 스토리텔링화 작업이 절실하다고 요구했다.
문화원장들은 특히 오는 16일 노고단에서 지리산댐 건설계획 백지화와 지리산 세계복합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궐기대회 및 발대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이병채 회장은 "지리산권 문화원협의회는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지리산 현안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 협의회를 갖고 7개항의 성명서를 채택한 것"이라며 "채택된 성명서는 국토해양부와 문화재청, 3개도 및 7개 시군,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3개 관리사무소, 지리산문화연구원 등지로 발송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