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가교 되어 민족예술제로 하나된다

15~16일 부채문화관·한방문화센터서…기획전·풍물놀이·페스티벌 등 다채

▲ 진창윤 회장
문화의 자산은 '사람'이다. 문화의 지형도를 보여주는 축제의 성패 역시 '사람'에 달렸다. 1960~70년대 예술의 힘으로 항거의 목소리를 높였던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회장 진창윤·이하 전북민예총)가 '2012 전북민족예술제'를 통해 허약해진 대오를 정비하고 재도약한다. 매년 6월15일 전·후로 열리는 전북민족예술제는 평화 통일부터 현 정권을 비판하는 목소리까지 담은 고민의 연장선이다.

 

축제는 전북민예총 각 분과별 회원들의 힘을 모아 마련됐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거리 예술혼'을 주제로 한 개막 공연(15일 오후 7시 전주 부채문화관)을 시작으로 기획 공연'나두야 예술가?', 시민 예술 잔치'제3회 프린지 페스티벌', 어린이 참여 한마당'제6회 초등학생 통일만화 그리기 대회' 등으로 구성된다.

 

기획 공연'나두야 예술가?'에는 전시·풍물놀이·인디밴드 무대로 이어진다. 풍물분과는 전라도 고유의 풍물가락을 활용한 '사람들과의 흥놀이'(16일 오후 7시 부채문화관)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각종 공연에 앞서 지역의 인디밴드·포크그룹 등이 선물하는 '7080 포크송'도 즐길 수 있다.

 

미술분과는 기획전'유월(六越)하다'(15~21일 전주 풍전콩나물국밥 맞은편 차라리언더바 특설전시장)를 연다. 6월 항쟁로 집약됐던 시대적 아픔을 잘 넘기자는 의미를 담은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장르의 15점이 한자리에 모인 전시다.

 

문화시설·학교 등이 속한 동아리 20팀 등이 한자리에서 어울리는 '제3회 프린지 페스티벌'(16일 오후 2시 부채문화관)은 학생부·성인부로 나눠 진행된다.

 

도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제6회 초등학교 통일만화 그리기 대회·수상작'展(16일 오전 10시 부채문화관·22~28일 차라리언더바 특설 전시장)도 어김없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