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완주군 다양한 관광자원 "서바이벌 게임 즐기고 웰빙 먹을거리 맛봐요"

8월 무궁화·10월 와일드푸드, 차별화된 축제 / 안덕 건강힐링마을 등 새로운 농촌 체험 인기

▲ 무궁화 품종 180여종을 보유한 국내 최대규모의 무궁화 테마식물원 전경.

'2012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관광자원을 자랑하는 지역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곳이 완주군이다. 완주군은 민선4기 이후 청정 자연환경을 밑바탕으로, 차별화되면서도 지역과 밀착된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발전시킴으로써, 지역발전에 실질적 효과를 가져다주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무궁화 테마식물원 등이 가미된 고산 자연휴양림과 와일드푸드 축제, 마을회사 육성의 일환인 마을체험 등은 지역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주민 주머니도 덤으로 두둑하게 만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 사계절 관광지 '고산 자연휴양림'

 

이미 휴양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고산 자연휴양림은 주위에 무궁화 테마식물원, 밀리터리 테마파크, 에코 에드벤처 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사계절 복합관광지 및 중고생의 수학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무궁화 테마식물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나라꽃 테마식물원으로, 무궁화 품종 180여종을 보유해 세계의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 꽃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무궁화 꽃이 만발하는 8월에는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밀리터리 테마파크의 서바이벌 게임은 40명 정도의 학급인원이 함께 뛰고 땀 흘리며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신개념의 레저스포츠 경기인데,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숙련된 연습이 필요하지 않은데다 생존게임 과정에서 돈독한 팀워크를 다질 수 있다.

 

에코 어드벤처는 공중에서 외나무 다리를 건너고, 암벽을 오르는 등 다음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자연친화적 레포츠로 청소년들의 모험심·담력 배양에 최적이다. 이외에도 다목적 캠핑장, 만경강을 테마로 해 만경강의 사계 및 변천사를 미니어처, 어류 모형과 수족관 등을 볼 수 있는 만경강 수생생물 체험과학관도 건립중이다.

 

 

▲ 지난해 와일드푸드 축제

△지역축제 새 지평'와일드푸드 축제'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는 완주군의 강점인 로컬푸드를 접목해 탄생한 웰빙 먹거리인 와일드푸드를 통해 '청정완주'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주민 스스로가 축제의 주체가 돼 주민 소득과 연계한 축제, 와일드푸드만의 특색을 살리는 축제다.

 

올해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고산 자연휴양림 일대에서 열리며 '와일드'에 초점을 맞춰 와일드푸드, 와일드 이벤트, 와일드 체험을 중심으로 총 11개 마당, 43개 체험이 운영된다.

 

완주군은 지난해 12만명보다 3만명 많은 15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축제준비에 여념이 없다.

 

 

▲ 구이면 안덕 건강힐링마을 한증막.

△체험 통해 돈버는 마을회사

 

농촌의 주역인 고령농과 소농이 서로의 힘을 모아 내재적인 발전동력을 키워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완주군의 마을공동체회사 100개소 육성이며 마을체험은 마을회사의 주 동력이다. 현재 많은 마을 공동체에서 체험을 벌이고 있다.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구이 안덕 건강힐링마을은 방문객의 건강관리를 위해 황토와 나무를 이용한 숙박시설과 황토한방 한증막, 친환경농산물, 죽염마을요법, 숙뜸요법 등을 통해 도시생활에서 상한 심신을 회복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이밖에 80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된 다듬이 공연단이 있는 고산 창포마을, 소양 인덕두레마을, 소양 대승한지마을 등도 옛 향수와 새로운 농촌체험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체험마을로 유명하다.

 

특히 완주군은 마을체험의 활성화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통'이란 마을여행사업단을 만들었고 바쁘게 운영되고 있다.

 

 

▲ 순례길 명소인 화산 되재성당

△마음의 수양까지 챙기는'순례길'

 

완주군은 최근 9개 코스로 이뤄진 순례길을 선보였다. 이 순례길에서는 천주교, 불교 등 대표적 종교의 명승지를 두루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천주교의 초창기를 대변하는 기념비적인 명소가 많으며, 화산 되재성당의 경우 1895년 한국 천주교회에서 서울 약현성당에 이어 두 번째로 완공된 성당이다. 되재성당은 한강 이남에서는 처음 세워진 성당인 동시에, 한국 최초의 한옥 성당이기도 하다.

 

이밖에 호남의 첫 사도요, 순교자인 유향검 아우구스티노의 고향이자 전라도 천주교의 발상지인 이서면의 초남이 성지, 150여년의 전통을 가진 비봉면 천호성지 등은 순례길을 통해 종교적 목적은 물론 건강과 여유까지 챙길 수 있는 관광자원이다.

 

△술의 모든 것 '대한민국 술 박물관'

 

옛 구이면사무소를 리모델링해 2,500여㎡ 규모로 지어진 대한민국 술 박물관은 고려~조선시대, 일제강점기, 근·현대의 주류 역사는 물론 고서, 제조도구, 술병 등이전시돼 술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 곳은 경기도 안성시의 술 박물관에 소장됐던 5만5,000여점의 술 유물이 체계적으로 전시됨으로써, 역사는 물론 향후 발전상황을 일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 1층에는 소주고리, 주모독, 누룩틀, 술병, 항아리 등 전통유물과 주류업체별 술병, 각종 상표 등이 진열돼 있다. 또한 2층에는 전래돼오는 술 빚는 방법, 종류 및 주도에 관한 고서, 옛 주류제조 면허증 등 귀중한 자료들이, 각층의 계단 등에는 옛날 홍보물 그림과 사진 액자들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