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내장산 초입 내장저수지 아래에 들어선 정읍시립박물관이 오는22일 개관식 갖고 관람객을 맞는다.
정읍시립박물관은 총사업비 56억원이 투입돼 1만9862㎡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1795㎡(지상2층, 지하1층) 규모로 들어 섰다. 상설전시실 3실, 기획전시실 1실, 수장고, 문화체험실, 홍보휴게실, 사무실을 갖췄고 야외에는 산책로, 삼국시대 가마터 보호각, 청동기시대 고인돌 및 삼국시대 고분 유적, 소리놀이터 등이 조성돼 있다.
개관식 당일에는 식전공연으로 정읍시립농악단의 길놀이 공연과 30여 명이 참가하는 정읍시립국악단의 '샘터 풍고'가 식전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임계기사', 채용신의 '최치원 영정', 고 무형문화재 서남규의 유품 등 주요 문화유산을 기증한 20여명의 기증·기탁자에게 감사패가 전달된다. 또 '정읍사실', '정읍 농악실', '정읍 역사실'로 구성된 3개의 상설전시실을 관람한 후 '1592년 6월22일 - 조선왕조실록 삼천리 여정을 시작하다'를 주제로 한 개관기념 기획특별전 개막식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조선왕조실록과 태조 어진이 어떻게 오늘날 우리에게 남겨지게 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데 정읍이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새롭게 인식해보고 정읍의 위상을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개관기념 기획특별전의 부대행사로 '수직체험 인증샷 코너', '전통 한지 일기장 만들기', '1년 후 받아보는 엽서보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여류 풍류가였던 고 임영순 여사의 생애와 유품을 '6월의 유물전' 으로 마련, 이를 계기로 기증·기탁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읍시립박물관은 개관식과 함께 연 3~4회의 기획특별전, 10여 차례의 유물전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며 향후 교육·체험시설의 확충과 박물관 운영을 위한 전문인력을 채용하여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김생기 시장은 "시립박물관 개관과 함께 곳곳에 흩어져 있는 정읍지역 문화자원의 체계적인 수집과 연구,정립및 전시하는 공간으로 자리할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내실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