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다가서기
날씨가 더워지면서 선풍기나 에어컨을 이용하는 전력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전력 수요는 늘었지만 일부 발전기가 수리·점검중이라 전력 공급은 여유롭지 못하다고 합니다. 하루 예비 전력량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쳐 작년 9월 15일에 있었던 대규모 정전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소리가 많습니다.
여름철 전력난에 대비해 공공기관, 산업체에서는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고 에너지시민연대 등에서는 전기절약 공동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절약하며 지혜롭게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 관련단원
△ 3학년 1학기 과학-4. 날씨와 우리 생활
△ 6학년 1학기 과학-3. 계절의 변화
△ 6학년 2학기 과학-1. 날씨의 변화
■ 신문 읽기
〈자료1〉
[전국 전력대란]정전피해 얼마나
△ 신호등 꺼져 교통 대란
주요 교차로 신호등 불이 꺼지면서 전국 주요 도로에서는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퇴근 시간을 앞둔 오후 5시 40분까지 불안정한 전력상황이 이어지자 31개 경찰서에 교통경찰 '병(丙)'호 비상을 발령했다. 주요 교차로에 전체 서울 시내 교통경찰 인력의 절반인 1200명을 투입해 수신호로 교통 상황을 통제했지만 교통 대란을 막긴 어려웠다.
△ 엘리베이터에 갇힌 시민들
승강기에 갇힌 시민들의 구조 신고도 오후 내내 이어졌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엘리베이터 구조 요청 건수는 398건에 달했다. 오후 4시 반에는 서울 종로구 관수동 국일관 상가건물의 엘리베이터가 7층과 8층 사이에 30분 넘게 멈춰서면서 갇혀 있던 70대 노인이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기도 했다.
△ 주요 검사 멈춘 병원
병원 진료에 사용되는 주요 기기의 작동도 잇따라 중단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분당제생병원은 오후 1시 이후 서너 차례 반복적으로 이어진 정전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주요 검사장비의 가동이 두 시간 이상 전면 중단됐다. 서울 강남지역 한 병원 원장은 "비상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병원에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전력을 끊은 것은 큰 문제"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 은행 영업점 400여 곳 업무 차질
은행 영업점과 떨어져 단독으로 설치된 '점외 365일 코너'에서 피해가 컸다.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가 갖춰지지 않은 곳은 전산 기기가 마비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전국 417개 은행 영업점의 마감업무가 지연되고, 일부 자동화기기(ATM·CD)가 장애를 일으켜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생략)
〈출처-동아일보 2011년 9월 16일자〉
〈자료2〉
여름 전력대란 막자…산업계 절전 '비지땀'
대기업 계열사에 다니는 5년차 직장인 백아무개(32)씨에게 쿨비즈 옷차림과 유에스비 선풍기 등 절전형 상품은 이제 직장 생활의 일부다. 그는 "절전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귀찮고 불편한 게 사실이지만, 이제는 익숙하다"며 "올해는 전력사정이 안 좋다고 하니, 회사도 절전 분위기가 더 강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산업계가 전력수급 불안과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서둘러 다양한 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30일 산업계 50대 절전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엘리베이터 축소 운행과 냉방온도 제한 같은 기존 대책을 넘어 보다 지속가능한 방법들을 찾는 모양새다.
(생략)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기업들도 있다. 디큐브백화점은 매장 조명의 조도를 낮춰 체감온도를 줄이기로 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하1층 영 패션 스트리트의 경우, 조도를 확 낮추고, 각 매장마다 주요 제품들만 조도를 밝게 해, 전력 절감과 특정 제품이 더욱 빛나게 하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별로 절전 아이디어를 공모해 상품을 주거나 '절전왕'을 뽑기도 한다. 삼성은 사내 절전왕을 뽑고, 임직원 가정이 전력사용을 10% 절감하면 문화상품권을 주는 등의 인센티브를 운영한다.
〈출처-한겨레신문 2012년 5월 30일자〉
■ 생각 열기
△ 우리 집에서 더위를 피하기 위해 전기를 사용하는 기기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봅시다.
△ 전기가 없다면 불편한 점이 무엇일지 생각해봅시다.
△ 〈자료 1〉을 읽고 물음에 답해보세요.
- 위의 사례 외에 정전으로 인한 피해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정전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은 무엇일까요?
△ 〈자료 2〉을 읽고 물음에 답해보세요.
- 백아무개씨는 왜 절전이 귀찮고 불편하다고 했을까요? 절전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 산업계 50대 절전 행동요령을 조사해보고 가정과 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봅시다.
- 공공기관이나 상점을 이용하며 내가 생각한 절전 아이디어를 말해 봅시다.
■ 생각 키우기
△ 우리 조상들은 전기가 없던 시대에도 슬기로운 방법으로 더위를 이겨냈습니다. 모시와 삼베, 죽부인, 대나무자리, 부채는 우리 조상들이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사용했던 것들입니다. 이 외의 지혜로운 선조들의 피서방법을 알아봅시다.
△ 전기가 만들어지는 화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 풍력발전소, 조력발전소에 대해서 조사해보고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봅시다.
△ 전력예비율이 부족하다면 전력을 많이 만들어 높이면 되지 않을까요? 전력예비율을 높이는 것이 왜 어려운지 조사해봅시다.
△ 오늘(21일) 오후 2시부터 2시 20분까지 전국적으로 실제 정전 사태가 벌어질 경우 철저히 대비하기 위하여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훈련에 참여하거나 스스로 20분간 전기없이 생활을 해보고 느낀 점을 적어봅시다.
△ '내 돈을 내는 것이니 에어컨을 실컷 켜도 된다'고 생각하는 친구에게 절전에 대해 설득하는 글을 써봅시다.
■ 생각 더하기
△ 우리집에서 절전을 위한 10가지 절전 행동요령을 만들고 실천해 봅시다.
(예)
* 콘센트 플러그 뽑기 및 절전용 멀티탭 사용을 생활화합니다
* 더울때는 부채를 사용합니다.
■ 용어 정리
△ 전력예비율
전력의 추가 공급여력을 나타내는 지표.
[출처] 전력예비율 [電力豫備率 ] | 네이버 백과사전
△ 쿨비즈
넥타이와 재킷을 벗고 반소매 간편복의 시원한 차림으로 일해 냉방 소비를 줄이자는 여름 캠페인
[출처] 쿨비즈 [cool business] | 네이버 백과사전
■ 추천 도서
△ 석유가 뚝!(2007년, 신정민, 파란자전거)
우리 생활 곳곳에 쓰이는 귀중한 에너지 '석유'의 소중함을 '석유가 없다면'이라는 가정을 통해 일깨운다.
△ 우리집 전기도둑(2011년, 임덕연, 휴이넘)
이호 가족의 흥청망청 전기 사용 일화를 통해 전기의 소중함과 전기를 아껴 쓰는 방법을 전하는 그림책이다.
■ 학생글
전기가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 전기를 아껴쓰지 않으면 작년처럼 대규모정전사태가 일어나 많은 피해를 볼 수 있다.
전기를 절약해서 이런 피해를 막아야 한다.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도 선풍기나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에어컨 대신 부채를 사용하면 전기를 아낄 수 있다. 또 잘 때에는 대나무자리를 깔고 죽부인을 안고 자면 시원하게 잘 수 있다.
그 외에도 시원한 음식을 먹거나 조상들이 이열치열로 더운 음식을 먹어 더위를 이긴 것처럼 음식으로도 더위를 다스릴 수 있다.
이런 작은 실천으로 전기를 아껴야 한다.
박유성(남원중앙초 5학년)
이제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여름이다. 여름은 선풍기, 에어컨 등을 많이 켜기 때문에 전기가 많이 쓰이는 계절이다. 작년 9월 15일에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나서 교통마비,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 등 많은 시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올 여름에는 전기사용량이 많은데 전력예비율은 낮아서 또 다시 정전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 정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를 아껴써야 한다. 에어컨은 전기소모가 많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 26°C로 해야 좋고 쓰지 않는 플러그 빼두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낮에는 형광등 끄기를 하면 전기를 아낄 수 있다.
그리고 가까운 계곡이나 산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것도 전기를 아끼며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다.
장지현(남원중앙초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