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가 2012 청양 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팀 동료 이슬기를 누르고 백두장사로 등극했다.
윤정수는 24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백두급(16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지난해 천하장사대회 우승자 이슬기를 접전 끝에 3-2로 물리쳤다.
2008년 천하장사에 올랐던 윤정수는 지난 4월 보은장사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2로 팽팽히 맞서던 다섯째 판에서 윤정수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공격해 들어온 이슬기를 빗장걸이로 쓰러뜨려 승부를 갈랐다.
제1회 씨름의 날을 맞아 열린 이번 대회에서 백두장사가 된 윤정수는 "결승전 상대가 같은 팀인 이슬기라서 부담감이 있었다"며 "이기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2품에는 김성(구미시청), 3품에는 서수일(증평군청)이 각각 올랐다.
◇백두장사 결정전 순위△장사=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1품=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2품= 김민성(구미시청)△3품= 서수일(증평군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