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히오키시 도예전시관에 남원홍보관 설치"

조선도공 15대 '심수관', 고향 남원 찾아 약속 / 판소리 연계 상품 판매 등 한일 문화교류 기대

▲ 25일 이환주 남원시장(왼쪽)이 남원을 방문한 일본의 대표적 한국계 도예가인 심수관가의 제15대손 심수관씨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원시
남원에 뿌리를 두고 있는 조선 도공의 후손인 제15대 심수관(본명 심일휘) 씨가 히오키시 도예전시관에 남원홍보전시관의 설치를 약속했다.

 

25일 남원시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 한국계 도예가인 심수관(沈壽官) 가의 15대손이 최근 일본 가고시마현 히오키시 시민 30명과 함께 남원을 방문했다. 제15대 심수관 씨 일행은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공설시장을 둘러보고 국악공연을 관람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제15대 심수관에게 히오키시의 심수관 도예전시관에 남원관광홍보관의 설치를 건의했고, 15대 심수관은 빠른 시일내에 홍보관 설치가 이뤄져 남원 홍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따라 시는 남원관광홍보관에서 심수관 도예전시관 및 판소리를 연계한 상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남원 춘향테마파크 내 심수관 도예전시관은 남원 도자기의 일본 전래 및 우수성 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곳이다"며 "향후 히오키시 도예전시관에 남원관광홍보관이 설치되면, 심수관 도예전시관 및 판소리를 연계한 상품을 판매할 것이다. 이는 한·일 문화교류 및 남원 관광이미지 개선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춘향테마파크 내 심수관 도예전시관은 정유재란의 도자기 전쟁과 남원, 사쓰마 도자기의 기원 및 역사, 12대부터 15대까지 심수관가의 기증작품 13점 전시코너, 영상실 등을 갖춰 지난해 12월말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