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식장 지도 감독 철저히 해야

전주 월드컵 웨딩센터가 결혼식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기존 예식장에 비해 주차시설이 좋고 전주 군산 익산 등지에서 교통이 편리해 이용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민간위탁업체가 입주업체들에게 불법으로 명의변경을 해주거나 심지어 보증금을 10배 이상 물리는 등 파행 운영을 일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는데도 시설관리공단측은 보증금 규모와 실체 등을 파악조차 안하고 있다.

 

전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우수공기업으로 선정,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7월 창립 이후 꾸준하게 경영혁신을 한 성과로 평가 받고 있다. 비용은 줄이고 수익은 올리는 그야말로 효율경영을 정착시켰다.

 

그러나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월드컵웨딩센터에 대해서 만큼은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간위탁업체인 (유)월드컵컨벤션웨딩센터가 입주 업체들을 상대로 과도하게 보증금을 올려 받았는가 하면 불법으로 명의변경을 되풀이하고 있다.

 

업체측은 전주시에 1억원의 보증금을 납부하고 미용실 등 4~5개 업체로부터 10억원의 보증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처럼 업체로부터는 과도하게 보증금을 올려 받았지만 해마다 5억2800만원의 임대료는 체납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분도 체납돼 있다.

 

지난 2005년 예식장 민간위탁자로 선정된 웨딩센터는 오는 2015년까지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2009년 법원 조정을 통해 11억의 체납된 임대료 등을 삭감받은 적도 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민간위탁업체가 운영이 잘돼 재정상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시설관리공단측에서 관리 감독만 잘하면 임대료 체납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아무튼 시설관리공단이 경영관리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웨딩센터가 파행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예약제로 운영되는 결혼식이 망가지지 않도록 지도 감독 기법을 선진화할 필요가 있다. 연체가 생겼다고 무작정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보다 사전에 업체측에 충분히 설명을 구해서 대응해 나가야 한다. 갑과 을의 관계라는 이유만으로 을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봐서도 안되기 때문이다. 수익을 추구하는 업체측도 사업 성격상 공공성이 있는 만큼 신뢰를 저버리지 않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