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계절학기 평균 수업료가 3배 이상까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주요 대학들에 따르면 국립대의 계절학기 학점 당 수업료가 평균 2∼3만원인 반면, 사립대의 계절학기 수업료는 평균 6∼8만원 대를 나타냈다.
우선 전북대가 학점 당 평균 1만8000원으로 도내에서 제일 쌌다. 전북대 계절학기 수업료는 일반과목 2만3000원, 실험실습과목 2만6000원, 현장실습 5000원이다.
또 같은 국립대인 군산대도 계절학기 학점 당 평균 수업료가 3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립대인 원광대와 전주대의 계절학기 학점 당 평균 수업료는 8만원으로 국립대보다 2∼3배 비쌌다. 우석대와 예원예술대는 평균 6만원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전문대인 군장대와 기전대의 계절학기 학점당 수업료는 각각 4만원과 3만원으로, 국립대보다는 비쌌지만, 다른 4년제 사립대보다는 저렴했다.
이처럼 대학별로 계절학기 수업료가 다르게 책정되면서 일부 대학 학생들의 부담이 늘게 됐다. 계절학기 6학점 수강을 기준으로, 전북대 학생들이 10만8000원을 지불하면 되지만, 원광대와 전주대 학생들은 48만원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전북대의 경우 올 계절학기 수강생이 전체 1만9143명의 28%인 5300명이나 된다.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로, 전체 학생의 20∼30%가 계절학기를 수강하고 있기 때문에 비싼 수업료로 인한 비용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계절학기 수업료의 경우 일반 수업료와 달리 등록금 상한제의 적용을 받지 않고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대학들이 사실상 계절학기 수업료를 마음대로 결정하기 때문에, 대학별로 계절학기 수업료가 천차만별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