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메인 포스터와 함께 게재된 이 기사의 첫 페이지는 작년 소리축제의 '판소리 다섯바탕'에서 선보인 소리꾼 장문희씨의 공연 장면. 판소리 개념에서부터 전승의 흐름까지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소리꾼 장문희씨가 선보인 '심청가'의 줄거리와 공연을 본 소감, 이를 통해 필자가 발견한 판소리의 매력과 한국의 문화적인 정서 등을 담았다.
필자는 특히 판소리가 '오페라 보다는 전통 플라멩코 중 가장 깊은 소리를 내는 창법에 가깝다'고 표현했으며, 심청가 중 비극적인 장면이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었다고 적었다. 또 판소리를 설명하기 위해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영화와 안숙선 명창을 언급하기도 했으며, 옛 선조들의 공동체적 생활양식과 자연을 기반으로 소리와 연결되어 있는 한국인들의 토속적인 믿음, 이와 관련된 판소리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또 판소리의 멋과 그 특유한 분위기를 잘 느끼기 위해서는 자막과 함께 전라도에서 꼭 공연을 봐야한다고 추천했다. 그래야만 한국적 문화와 정서가 반영되고 예술적 양식이 담긴 오롯한 판소리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양식 중 하나라고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