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교육과학기술부에 이어 국무총리실이 여수세계박람회의 학생 참관 활성화를 위한 회의를 소집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본보 7월5일자 2면 보도)
5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총리실장이 주재하는 여수세계박람회 지원실무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교과부와 지경부, 국토부 관계자와 전북과 서울·경기·전남·경남 등 5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참석해 학생 참관 유도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관람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수세계박람회에 학생들을 적극 참관토록 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부는 앞서 지난 달 27일 시·도부교육감 교육개혁 점검회의에서 각 시·도교육이 학생들의 여수세계박람회 관람을 유도토록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사실상 관람객 유치에 실패한 여수세계박람회의 흥행을 위해 학생들을 강제 동원한다는 논란이 이는 것.
특히 교과부는 학생들의 여수세계박람회 참관 확대 방안으로 현장체험학습을 활용할 것을 주문,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주로 명승지나 유적지로 떠나는 현장체험학습의 경우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모두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부담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여수세계박람회 참관은 학교는 물론 기업과 기관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라며 "학생들이 국가적인 사업도 참여하고, 실제 박람회도 참관하니 그렇게 나쁠 것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