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지난해 교육성과를 평가한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은 4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교과부가 발표한 '2012년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9개 도 단위 중 종합등급 '미흡'을 받았다.
종합등급은 '매우 우수'-'우수'-'보통'-'미흡'-'매우 미흡'등 모두 5등급이다.
이는 지난 2009년 9위, 2010~2011년 8위(매우 미흡)에 비해 한 단계 상승한 것이지만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
이번 평가항목은 학생·교원·단위학교 역량강화·교육복지 증진 및 교육만족도 등 5개 분야에 18개 지표다.
도교육청은 지표별 항목에서 교과교실제 활성화, 사교육비 절감 성과 부문에서 '매우 우수'등급을 받았으나 초·중등 진로교육과 교원연수 활성화,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청렴도에서 '매우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나머지 지표별로 우수 3개, 보통 4개, 미흡 5개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종합등급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교육청별로 특별교부금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인성교육 실천 및 학교폭력 근절관련 지표 등을 평가에 포함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에서 제주·충북이 '매우 우수'를 차지했고 이어 경북·충남이 '우수', 경남이 '보통'을 기록했다. 전남이 '미흡', 강원·경기는 '매우 미흡'이었다.
시 지역의 등급은 대구·대전·인천이 '우수', 부산·울산이 '보통', 광주·서울이 '매우 미흡'을 각각 받았다.
한편 이번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낮은 평가를 받은 교육청이 공교롭게 모두 진보 성향이어서 교과부가 이념 잣대를 들이댄 것 아니냐는 지적도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