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Light-Emitting Diode, 발광다이오드)로 재배한 식물에서 유용한 물질을 추출해 고부가가치를 올리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12일 전북도는 도청 영상회의실에서'식물공장 융·복합 맞춤형 식물소재 산업화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이 용역은 정부의 '녹색성장 5개년 계획(2009~2013)'에서 농업부분 녹색산업의 신성장동력 창출분야로 선정된 LED식물공장을 이용해 새로운 산업분야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용역을 수행한 테크노베이션파트너스는 "식물공장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늘어나지만 초기투자 비용이 높다는 문제가 있다"면서 "LED식물공장의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수익을 창출할 방안이 필요하다"며 분자농업을 제안했다.
분자농업은 식물에서 고부가가치를 지닌 물질을 대량생산하는 산업이다.
먼저 식물공장에서 자연광이 아닌 LED조명으로 생장을 촉진, 공산품처럼 작물을 계획적으로 생산한다. 이 식물에서 의학적으로 유용한 단백질과 백신, 산업적 가치가 있는 효소 등의 재조합 단백질을 만드는 형질 전환체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미네랄·비타민 등 영양 강화와 무농약인 친환경 농산물 재배에서부터 고기능성 한약재·식품 원료, 단백질 의약품 제조까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분자농업을 익산 식품클러스터와 김제 시드벨리, 농업전문 연구기관의 혁신도시 이전 등과 연계해 집중화를 이룬다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도가 강점인 농업과 LED식물공장, 바이오생명산업의 연계로 기업유치와 국가적 지원이 가능한 과제를 발굴, 국가 사업으로 추진되도록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