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팔꿈치 등 관절 전문병원인 나은병원은 현재 '명품병원'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비록 지방(익산)에 위치한 병원이지만 호남권은 물론이고 수도권 등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관절환자들이 내원하면서 수술을 받기까지는 일반적으로 한 달 이상 걸려야 할 정도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이들 시술 대상자 가운데는 다수의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해 외국인들까지 포함돼 있어 나은병원의 명성을 새삼 엿보게 한다.
4년이라는 짧은 세월에도 불구하고 지방의 한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원으로 도약을 꿈꾸는 나은병원 이병창 원장(53)을 만나 운영 방침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명실상부한 어깨·관절 명품병원으로 확고한 자리를 다지게 된 배경은 무엇이고,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찾아오나.
△ 나은병원을 찾아준 모든 환자들과 고향의 선후배들이 오늘날을 있게 한 가장 중요한 배경이라고 생각한다. 찾아 주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고, 감히 어깨 관절 명품 병원을 만들수 있다는 꿈을 갖게되었다.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은 병원의 기본적인 의무이자 도리다.
연평균 대략 1500여건이 넘는 어깨·팔꿈치 등의 관련 관절 수술을 시술하고 있는데, 수술 건수 보다 수술 내용을 더욱 중요시 여기다 보니 타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았다가 실패한 환자들이 재수술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나은병원이 어깨 및 팔꿈치 질환을 치료하는 종착역의 역할을 하는 것 같아 큰 보람을 갖게 한다.
현재의 나은병원 환자 분포는 익산에 거주하는 환자들 보다 오히려 서울에서 제주까지 타 지역 환자 내원율이 더 높다. 이는 지방병원의 한계를 넘어 전국적인 병원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앞으로 더 많은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아울러 나은병원에는 지난해부터 전국 각지의 정형외과 전문의를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이 연수나 견학을 목적으로 앞다툰 방문에 나서고 있다. 최신식 전문화 된 시스템 구축과 교육, 선진 의료 기술 등을 벤처마킹 하기 위해서다.
- 나은병원만의 차별화된 포인트는.
△ '의술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의미의 의세(醫世)가 나은병원의 핵심가치다. 환자 편의를 그 무엇보다 우선시 하며, 환자는 치료 객체가 아니라 당연히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 이기에 나은병원의 모든 구성원은 환자를 위한 봉사·배려 등을 늘상 가슴속 깊게 새기고 실천하고 있다. 따라서 나은병원은 모든 환자가 당당하게 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최상의 진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주목을 받고 차별화된 포인트라 생각한다.
또한 나은병원은 어깨·관절·무릎 등 모든 관절에 포커스를 맞춘 전문화 병원, 세계화 병원을 항상 지향하고 있다. 최첨단 의료장비와 수술실 등을 갖추고 최상의 의료진 구성을 통한 임상적 경험 공유 등 학문적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모든 환자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나은병원만의 차별성을 꼽는다면 대학병원 교수출신의 우수한 의료진 초빙이다. 전문분야에 대한 정규적인 관련 학술대회 참가와 연구를 통해 대학병원 이상의 수준 높은 진료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해외연수를 통해 관절질환에 대한 의료 수준을 세계적 수준과 어깨를 당당히 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 수술장면 방송시스템 구축 등 갖가지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 그렇다, 나은병원은 환자및 보호자가 원할 경우에는 모든 관절경 수술의 전 과정을 보호자 대기실의 대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가 수술의 주요 과정을 보호자에게 직접 보여주고 설명함으로써 환자 및 보호자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함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나은병원에서만 시행하는 수술 시스템으로 알고 있다.
또한 나은병원은 수술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수술 후 통증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2명의 마취 통증 의학과 전문의가 항상 상주해 각 환자의 상태에 적합하게 수술실 전용 초음파 진단기를 이용한 신경차단술과 통증자가 조절장치를 병행 실시하여 수술 후의 환자 통증 최소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 개원을 앞두고 많은 만류를 받았다고 하던데.
△ 지난 2008년 개원 계획을 세우면서 주위로부터 많은 만류를 받은게 사실이다.
아무리 의술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지방병원에 환자가 몰려들겠냐며 걱정스런 우려와 충고가 많았고, 나이에 걸맞지 않은 때늦은 개원도 또다른 만류의 이유였다. 내심 걱정도 있었다.
그런 반면에 의술을 더욱 개발하고 후배들을 지원할 병원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는 조언도 있었다.
그리고 30여 년 전 의과대학 입학시 부친께서 말씀해주신 '의술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착한의사론'을 바탕으로 진정한 의술은 나이에 제한받지 않으며 70세까지도 집도할 수 있다는 외과의사의 사고 논리를 바탕으로 마침내 개원을 최종 결심하게 됐다.
개원 당시의 어려움과 고충을 언제나 가슴속 깊게 새기면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와 다짐이 모든 환자들에게 열정을 쏟아 붙는 가장 큰 동기이자 추진력이다.
- 지역사회에 대한 유별난 나눔과 봉사실천으로 칭송이 자자한데.
△ 아직도 부족함이 많지만 더 열심히 하라는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익산은 나의 고향이다. 당연히 나은병원은 최고의 의술을 통해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최대의 행복을 제공해야 하며,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건강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본다.
나은병원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일차적 목표와 함께 인간사랑 구현을 통한 행복한 세상 만들기라는 또 다른 목표도 갖고 있다.
유니세프에서 주관하는 국제연합 아동기금 후원에 동참하는 등 결식아동돕기에 솔선수범하고 있으며, 닥터 MBC 자문병원으로 적극적으로 의료봉사 활동, 그리고 스포츠 의학에 관심이 많아 운동선수들을 진료한 것이 계기가 돼 정기적으로 대한민국 유도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은병원은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앞장서는 착한병원으로서의 지역 이미지를 갖게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