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료원 운영 '빛났다'

보건복지부 지역거점 공공병원 평가서 A등급 / 부채 누적… 경영은 어려움

남원의료원이 39개 지역거점 공공병원에 대한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A~D까지 4단계의 평가등급에서 총점 80점 이상인 A등급 기관은 김천의료원과 남원의료원 등 단 두 곳 뿐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전국 지방의료원 34곳, 적십자병원 5곳 등 39개 지역거점 공공병원을 대상으로 운영 평가 및 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운영 평가는 양질의 의료, 합리적 운영,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사회적책임 등 4개 영역에 걸쳐 각 항목마다 가중치를 적용해 최종 평가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운영 진단은 지방의료원의 현 경영상황과 문제점을 엄밀히 진단해 개선과제를 도출, 궁극적으로 공공의료 전달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자 추진됐다.

 

남원의료원은 운영진단 결과에서 경쟁력 있는 진료과 발굴 및 특성화, 유휴시설·장비활용도 제고 등의 개선과제를 떠안았다.

 

하지만 대부분 지방의료원은 공통적으로 낮은 입원환자 수익성, 수익 대비 높은 인건비, 투자 비효율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남원의료원의 당기순손실액은 9억3700만원이었고, 인건비율은 61.2%에 부채는 246억원에 달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전체 지방의료원에 대한 객관적 비교·분석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도 지자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방의료원의 경영개선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