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만 감독 '미국의 바람과 불'

26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봉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JIFF 관객상을 받은 김경만 감독(사진)의 다큐멘터리'미국의 바람과 불'이 26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봉된다.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이자 전주영화제가 '국제 경쟁'에 처음 올린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던 '미국의 바람과 불'은 대한뉴스와 국정 홍보 영화를 '재편집'하는 실험을 감행한 끝에 미국에 대한 맹신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의 근·현대사를 재정리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50년대 6·25 전쟁, 60~70년대 베트남 전쟁과 경제 개발, 80년대 광주 민주화 운동과 88 서울 올림픽으로 요약되는 영화는 장면 장면에 내레이션을 따로 놀게 함으로써 '무엇이 진실인가'를 뒤집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다.

 

2008년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다큐멘터리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되면서 제작된 이 영화는 완성하기까지 3년, 개봉하기까지 4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