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바가지-장경룡 시인
박목월 시인의 추천을 받아 1957년'문학예술'에 시를 발표하고, 1959년 '사상계'를 통해 등단한 장경룡 시인(78). 등단 반세기에 8순을 바라보는 시인이 10번째 시집 '탈 바가지'(도서출판 태성)을 냈다. 시집'남한강'이후 6년만이다.
아내의 요양을 위해 자연으로 들어간(경기도 망월사) 시인의 순수하고 원초적인 삶이 시 편편마다 녹아있다.
전주 출신으로 전북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상사화-김정웅 시인
진한 향토애와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서정과 서사를 넘나드는 시세계를 가꿔온 백야 김정웅 시인(68)이 이번에는 애절한 사랑을 노래했다. 21번째 시집 '상사화'(을지출판공사).
시인은 고향인 고창 선운사에 흐드러지게 피는 상사화를 소재로, 한과 이별·그리움·사랑의 마음을 17편의 연작시로 풀어냈다. 시집에서는 또 대(竹)와 만해 한용운 선생, 판소리, 법주사 등을 통해 선비의 고결함, 민족정신을 강조했다.
아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