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큰 피해 없이 지나가

제7호 태풍 '카눈(KHANUN)'이 도내 순간 최대풍속 초속 23m에 이르는 강한 바람과 함께 일부지역에 시간당 최대 40㎜의 강한 비를 뿌렸지만 큰 피해는 없이 지나갔다.

 

19일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해 남원시 신촌동의 가로수 4주가 전도되는 등 도내에서 가로수 54주와 가로등 2주가 넘어지고, 어선 1척이 침수됐다.

 

태풍경보로 인근 항·포구에 대피해 있던 어선 5000여척과 군산과 부안에서 도서지역을 잇는 여객선 등도 오후부터 운항이 재개됐다.

 

군산 공항의 항공편도 바람이 잦아들면서 오후부터 운항에 들어갔으며, 출입이 통제됐던 지리산과 덕유산 등 국립공원과 도내 해수욕장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출입통제가 해제됐다.

 

한편,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가 없었던 도내에는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20~23℃, 낮 최고기온은 29~32℃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