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음주사고…술버릇 못 고치는 경찰

특별경보 발령 후 5차례

현직 경찰관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올 들어 전북경찰의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르면서 전북경찰의 기강 해이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2일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전주 덕진경찰서 소속 A경사(49)에 대해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사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10분께 전주시 효자동 완산구청 앞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 받았다.

 

당시 A경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로 면허정지치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사를 대기조치 시키는 한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할 예정이다.

 

전북경찰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올 들어 현재까지 모두 5차례 발생했다.

 

더욱이 5차례 모두 지난 1월 경찰청이 특단의 조치로 전국 경찰관 대상 '음주운전 특별경보'를 발령한 이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에게 캠페인과 홍보를 통해 '음주운전 근절'을 외치던 전북경찰의 위상이 곤두박질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