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탱크 추락 인부 구조하던 119대원 질식사

물탱크에 추락한 인부를 구조하려던 119대원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 (관련기사10면)

 

22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께 군산시 소룡동의 한 유리공장 물탱크에 수심을 점검하기 위해 들어간 김모씨(55)가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산소방서 소속 김인철 소방교(40)가 김씨를 구하러 물탱크에 들어간 뒤 유독가스에 질식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사결과 사고가 발생한 물탱크(높이 8.4m)는 평소 생산라인으로 흘러가는 산업용수를 저장하던 곳으로 산화방지를 위해 질소가스가 주입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소방교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10시 군산소방서에서 군산소방서 장(葬)으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