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이유로 대륙이 조각나고 움직이면서 현재의 모습이 됐다는 '대륙이동설'은 학창시절 배웠던 내용. 그런데 왜 대륙이 움직였는지 정확히 알려줄 사람, 아니 동물이 있다.
평화롭게 살던 맘모스 가족 매니와 엘리, 피치스는 갑자기 대륙이 갈라지면서 생이별을 하게 된다. 바로 미친 듯이 도토리에 집착하는 다람쥐 때문. 다람쥐가 쳇바퀴 돌리듯 지구의 핵을 돌려 판게아가 쩍쩍 갈라지게 됐던 것이다. 가족과 헤어지게 된 매니는 디에고(호랑이), 시드(나무늘보)와 함께 빙하 조각을 타고 바다 위를 정처 없이 떠돌게 되는데….
올해 무더위를 예상이라도 한 듯 이번 4편은 빙하와 얼음, 바다 풍경이 체온을 식혀준다. 시원한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해적 동물들의 액션과 바람에 날리는 털 등 디테일한 표현을 유심히 본다면 더 즐거운 감상이 될 것. 또한 우리나라 더빙 판에서는 개그콘서트의 '꺾기도' 팀이 맡아 아이들에게 큰 재미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