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스페인 지방정부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장중 2% 이상 하락했으나 주말을 앞두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유로화의 지지 발언에 힘입어 안정을 찾으며 전주대비 0.34%(6.23포인트) 오른 1822.93을 기록했다.
수급별로 보면 한 주간 기관은 44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주가 방어를 견인했고, 외국인도 27일 지난 3월 14일 이후 최대 규모인 474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한 주간 142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789억원을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기관은 현대차, LG전자, KT, LG디스플레이, 한라공조를 순매수했고, 호남석유, SK하이닉스, 현대건설, 락앤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기아차, 현대모비스, 하나금융지주, SK이노베이션을 순매수했고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KB금융, 한라공조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주대비 17.11포인트(-3.5%) 하락한 464.72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한 주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9억원, 8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만 21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목별로 보면 기관은 메디포스트, 파라다이스, 위메이드, 컴투스, 성광벤드를 순매수했고 다음, 서울반도체, 에스에프에이, 엠씨넥스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번주도 유럽 재정위기를 진화할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럽중앙은행의 정책대응과 중앙은행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회의 결과를 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
유럽중앙은행이 확대되는 유럽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와 채권매입 카드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제3차 장기대출프로그램까지 내놓는다면 시장의 분위기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도 제3차 양적완화와 같은 추가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
유럽이 더 이상 상황이 악화만 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부양책이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시장은 상당부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당국의 부양책에 따라 시장대응이 필요해 보이는데.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채권매입프로그램 재가동,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정도의 카드라면 기존의 박스권 등락, 장기대출프로그랩과 양적완화까지 등장하면 큰 틀에서의 시장회복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