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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천산 군립공원의 맑은 계곡물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피서객 | ||
순창은 현재 산과 계곡 등 천혜의 자연이 잘 어우러진 강천산과 회문산을 비롯해 맑은 강줄기가 흐르는 섬진강 등이 위치해 있어 한해 약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순창을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은'2012 전북방문의해'를 맞아 300만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 강천산 인근에 대형 숙박 시설 등을 갖춘 관광휴양단지 사업과 섬진강 주변 오토캠핑장 시설 등을 통해 부족했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찾고 싶은 순창, 머물고 싶은 고장을 만들어 관광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전국 최초 군립공원 '강천산'
1981년 전국 최초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강천산은 푸른 숲, 맑은 물, 아름답고 시원한 계곡, 계절마다 산의 경관이 변하고, 그 경관이 한결같이 수려해 호남의 금강으로 빼어난 아름다움을 간직한 산이다.
강천산은 특히 산세가 가파르지 않고 잘 정비된 산책로와 맑은 계곡물, 시원한 폭포수 등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2006년도에 문화관광부 주관 전국 최우수 관광자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강천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맨 처음 탄성을 지르는 곳이 바로 '병풍폭포'다.
이 곳에서 폭포수를 맞으면 죄 지은 사람도 죄가 씻겨내려간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높이 50m에서 시원한 폭포수가 연신 쏟아지며 갈 길 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병풍폭포 앞에서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누구나 최고의 모델이 되고 훌륭한 사진작가가 된다.
여기에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야생화와 높이 120m의 웅장한 폭포수, 산수정이 조화를 이루는 구장군폭포는 강천산의 가장 빼어난 비경으로 꼽힌다.
강천산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는 구장군 폭포는 120m 높이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으며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또 황토마사토길은 발바닥 지압효과와 함께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가져온다고 알려지면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웰빙 맨발 체험을 하기 위해 즐겨찾고 있다.
병풍폭포를 시작으로 구장군폭포까지 왕복 5km에 걸쳐 아름답게 펼쳐지는 황토마사토길은 군에서 직접 마사토를 깔고 바닥을 다지며 섬세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주변에 산림욕장, 공작사육장, 시원하고 맑은 계곡, 새소리, 기암괴석, 구름다리, 강천사 등이 위치하고 있어 한층 상쾌함을 더한다.
여기에 1980년 8월에 건립된 높이 50m, 길이 75m의 구름다리인 현수교는 호남 최대를 자랑하고 있으며, 5개의 잘 정비된 등산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영화 남부군 촬영지 '회문산'
회문산은 영산으로 불릴 만큼 신비로운 산이다.
동학혁명과 구한말 의병들의 근거지였으며, 6.25한국전쟁시 빨치산의 근거지였다.
이러한 사실들은 지형이 험준하고 골이 깊은 산이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1980년대 남부군이라는 소설과 함께 영화로 소개되면서 회문산이 남북간 이념 대립의 현장으로만 알려졌지만 회문산은 고추장 전설의 유래지, 일제 시대 항일 운동의 진원지, 민족 종교인 갱정유도의 발상지로서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회문산은 북방한계선과 남방한계선의 경계지로 북한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을 회문산에서 볼 수 있으며,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이 회문산에 서식하고 있다.
울창하게 우거진 숲의 골짜기에서 샘솟는 물줄기는 얼음과도 같은 찬기운을 발산한다.
숲속에 있는 자체만으로 더위를 잊게 하는데, 통나무로 지어진 콘도식 팬션은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최고의 쉼터다.
이 회문산자연휴양림은 산도 크고 나무도 울창하며 여러 가지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여러 휴양림중에서도 손꼽을 만한 곳이다.
봄에는 아름다운 야생화와 여름에는 시원한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가을에는 붉은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자연휴양림내에는 회문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회문산역사관'이 조성되어 있다.
△ 천혜의 비경 간직' 섬진강 장군목'
장군목 계곡은 섬진강의 상류에 천혜의 수석공원으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지만 아직도 숨겨진 자연관광지로서, 자연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회문산 골짜기에서 섬진강에 합류돼 장군목에 이르는 500여리 가량되는 물길은 섬진강 중에서도 가장 향토적이며 자연미 넘치는 풍경을 연출한다.
강물은 밑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깨끗하고, 강물 따라 이어지는 길 자체만으로도 영화의 한 장면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하다.
특히 산자락과 강물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빚어낸 섬진강의 풍광은 순창군 동계면 내룡마을의 장군목에서 절정에 이른다.
장군목은 경치 뿐 아니라 풍수로 보아서도 명당 중의 명당이다. 순창에는 이름난 명당이 참으로 많이 있지만 장군목은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곳이다.
용궐산 장군이 건너편 적장의 목을 칼로 쳐 그 목이 장군목에 떨어졌다 하여 장군목이라 부른다.
순창의 명가 남원양씨가 장군목 앞 구미리에서 600여년동안 터를 닦을 수 있었던 것은 다 장군목이 사악한 것을 막아주는 덕분이라고 여기고 있다.
장군목은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주요 촬영지이기도 했으며 강폭이 넓고 수심도 비교적 얕아 여름철에는 가족단위 물놀이코스로 제격이며 가을철에는 강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꽃과 산비탈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는 단풍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고 전해진다.
장군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기묘하게 움푹 패인 바위들이다.
진짜 요강처럼 생긴 요강바위를 비롯해 천태만상의 바위들이 강줄기를 따라 3km 정도 늘어서 있다.
장군목의 상징인 요강바위는 요강처럼 생겼다고 해서 요강바위로 불리게 되었으며, 높이 2m, 폭 3m에 무게가 무려 15톤이며, 어른이 들어가도 넉넉 할 정도로 깊은 웅덩이가 패여 있다.
또한 아들을 낳지 못하는 여인네들이 장군목을 찾아 요강바위 위에 앉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속설로 전국의 수많은 여인네들이 찾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