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와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객이 맡겨 놓은 통장을 관리하며 수억원을 빼돌린 익산의 한 단위농협 직원 김모씨(39·여)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0년 넘게 농협에서 근무해 온 김씨는 2005년부터 조합원들이 정기예금으로 맡겨 놓은 통장에서 4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농협 직원이 고객 돈을 빼돌렸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진행해 온 경찰은 김씨가 10년 넘게 농협에 근무해온 것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역시 통장 내역이 이상하다는 고객의 제보로 내부감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 일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