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세계의 미래성장산업

황 정 수 前 전북농촌지도자회 회장

▲ 황 정 수

 

前 전북농촌지도자회 회장

현재 농업은 산업 변방에서 다시 중심부를 향해 힘차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산업으로 식량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농업은 가장 중요한 산업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농업하면 여타의 신기술, 신사업과는 달리 낙후된 느낌을 받는 것이 사실이기에 식량 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의 육성 역시 대단히 중요하다.

 

지금 많은 선진국들은 농업을 첨단 산업으로 주목하고 이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표명하고 있다. BT,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농업 기술에서의 획기적인 변화 역시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듯 혁신적인 변화 속에서 농업에도 다양한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 기존의 바이오 연료 외에 다양한 바이오 연료가 개발되면서 대량으로 생산하려는 기업들도 점차 많아질 것으로 보여 향후 바이오 제품의 특수용도 외에 일반 용도로의 발전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결국 어느 한 부문에 국한되지 않은 복합적이며 다양한 변화를 이룩하게 될 것이다.

 

우리도 그러하듯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미래를 여는 열쇠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산업으로 간주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 산업으로서 농업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UN에서는 향후 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가 90억 명이 넘을 것이라 추측하며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 약 79억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결국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1인당 곡물 소비량이 증가한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식량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주요 과제다. 더욱이 생산에 있어 환경 문제에 따른 여러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농약으로 인해 토양 및 수질 오염, 새로운 토지 확보 개간으로 인한 산림 파괴, 온난화 등으로 인한 이상 기후 등 즉, 농산물 생산 확대가 필요하지만 보다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식량 문제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친환경 에너지원, 또는 소재·원료로 사용되는 등 점차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플라스틱의 원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기에 결론적으로 농산물 공급 확대는 제한적이지만 수요 증가의 확대는 농산물 생산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점차 첨단 산업으로 변모하는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발전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농업에서 파생되는 여러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전자,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많은 국내 기업들은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이를 적극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은 농업을 통한 미래 산업을 선점하기 위하여 기업 간의 협력은 물론, 기업과 국가와의 협력, 나아가 국가와 국가 간 관계 구축을 중시하고 있다. 농업 사업의 핵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지속적인 노력은 국내외적으로는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도 대단히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우리 농업도 세계 속 우뚝 자리한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끊임없는 열정을 쏟아야 할 때이며, 이렇듯 모두가 협력하는 가운데 우리 농업의 미래는 지금보다 더욱더 건강하고 밝게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