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그리운 그 이름 '엄마, 우리 엄마'

정성려 첫 수필집 '엄마는…'

수필가 정성려씨가 첫 수필집'엄마는 거짓말쟁이'를 냈다(수필과 비평사). 중풍과 치매로 고생하신 시어머니 봉양으로 효부상을 받기도 한 그의 수필집에는 부모를 그리워 하는 글들이 많이 눈에 띈다.

 

치매에 걸린 홀시아버지를 97세까지 모신 친정 어머니가 자식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했던 거짓말을 고스란히 믿고 어머니의 애환을 제대로 알아주지 못한 회한을 '엄마는 거짓말쟁이'로 풀어낸 게 그 하나다.

 

검정 고무신, 김장하는 날, 각설이, 다듬이 소리, 새뱃돈의 추억, 성묘 가는 길 등 어린 시절 추억들도 주요 소재로 삼았다. '엄마는 거짓말쟁이''각설이''단비''소가 울었다''이웃사촌' 등 5부에 걸쳐 50여편의 글이 실렸다.

 

'대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전국편지쓰리대회 은상·웅진코웨이 체험수기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