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가축 폐사 급증… 하루 새 10만여마리 늘어

속보=폭염이 지속되면서 축사농가의 피해도 급증했다.

 

6일 전북도는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전주·군산·익산 등 9개 시·군 45농가에서 닭·오리·돼지 등 가축 18만9517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다고 밝혔다. 전날인 5일까지 35농가에서 8만6703마리가 폐사한 것에 비해 하루 사이에 10만2814마리가 늘었다.

 

김제시의 경우 폐사된 가축은 5일 1600마리였지만 6일에는 5만4600마리(닭 5만3000마리, 오리 3200마리)가 늘어 5만6200마리로 집계됐다. 군산시도 6일 하루에만 3만6214마리(닭 4만7313마리, 오리1000마리, 돼지 1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하지만 피해 축산농가 가운데 재해보험의 폭염 특약에 가입한 농가는 닭 34가구 중 5곳, 오리 6농가 중 1곳에 불과해 농민의 피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