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로스쿨 졸업생 취업률 처진다

전북대 76.7%·원광대 72%…타지역 80% 이상과 비교 / 변호사 합격자는 원광대 실무연수자 1명 빼고 전원 취업

도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기 출신 변호사시험 합격자들이 대부분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졸업생 기준으로 보면 타대학 로스쿨에 비해 취업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대와 원광대 로스쿨에 따르면 전북대의 경우 제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56명 전원이, 원광대는 37명 가운데 36명(97.3%)이 취업했으며 1명이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실무연수중이다.

 

취업자 현황을 보면 전북대가 검사 1명, 재판연구원 2명, 법무법인 18명, 기업체·정부기관·지자체 18명, 변호사사무소 17명이다. 원광대는 재판연구원 2명, 법무법인 17명, 기업체·정부기관 12명, 변호사사무소 5명이다.

 

이처럼 변호사 시험 합격자 대다수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우려했던 대량 미취업사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졸업생 기준으로는 타지역 로스쿨에 비해 취업률이 10%p 가까이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대의 경우 졸업생 73명을 기준으로 한 취업률은 76.7%, 원광대는 50명을 기준으로 취업률 72%를 기록했다.

 

이는 80%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한 강원대·충남대·충북대 등 비슷한 규모의 로스쿨에 비해 뒤처지는 수치다.

 

이에 대해 전북대 관계자는 "졸업생 대비 취업률이 다른 학교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볼 수 없다"면서 "다른 학교에 비해 졸업생을 많이 배출한 것이 어느정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