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과 학교 생활에서 학생간 협력을 강조하는 '배움의 공동체'교육법 활용으로 학력신장과 인성 함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학교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주지역 구도심에 위치한 덕일중학교는 열악한 주변환경으로 인해 위축되고 나쁜 길로 빠질 수도 있는 학생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고자 지난 2010년부터 '배움의 공동체'라는 공교육 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수업 바꾸기를 주요 내용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교실내 책상 배치부터 ㄷ자형으로 해 학생들이 서로 토론하며 수업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아울러 남녀 혼성배치로 남녀 학생간 경쟁심과 긴장감을 통한 수업 집중을 꾀했다.
이는 남원초등학교에도 적용되는 등 도내 각지 학교에서 도입 운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노력들로 두 학교는 학력면에서 일취월장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따르면 덕일중과 남원초는 지난해 평가에서 기초학력미달 학생비율이 2010년에 비해 거의 전 과목에 걸쳐 평균 3%p 이상 줄어들었다.
덕일중의 경우, 교내 폭력사건도 프로그램 도입 후 눈에 띄게 줄어 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