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70대 이상 고령자 80% 육박

   
 
 

다음 달이면 남북 간 이산가족 상봉이 중단된 지 만 2년이 된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물꼬가 터진 이산가족 상봉은 거의 매년 2~3차례씩 이뤄져 왔지만2010년 말 터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중단됐다.

 

12일 통일부가 운영하는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올해도 세상을 떠나기 전에 가족을 찾아달라며 하소연하는 고령 이산가족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이 시스템에 13건이나 올라 있다.

 

지난 6월 말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남측 이산가족은 총 12만8713명. 그러나 그동안 진행된 18차례에 걸친 대면상봉과 7차례의 화상상봉을 통해 상봉에 성공한 이산가족은 2만1734명에 불과하다.

 

특히 이산가족 중 5만1591명이 이미 사망했으며 남은 7만7122명 역시 70대 이상 고령자 비율이 80%에 육박해 한을 풀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는 이산가족은 갈수록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