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동의 빈곤율이 전국 평균 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빈곤아동에 대한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돌봄 및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대 김광혁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근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 모니터요원 연수에서 이 같이 밝히며 보다 조속한 대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김 교수는 "도내 아동 빈곤율(13%)이 전국 평균(7%)에 비해 2배 가까이 높다"며 "빈곤은 아동들의 학업성취도, 우울·불안, 자존감, 주의집중, 공격성 등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빈곤아동에 대한 지원은 학업성취, 정서·신체발달 등 통합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라며 "학교는 공적 신뢰도가 높고 아동이 가장 오래 머무는 장소라는 특성을 활용해 빈곤아동에 대한 보호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북도교육청은 오는 10월까지 유·초·중·고 131개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의 효율성과 적정성에 대한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대상학교에 △기초학습과 방과후 활동 △체험학습, 동아리활동 등 문화체험 △건강검진·치료 등 복지 △학부모교육 등의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모두 3897개 프로그램을 통해 16만여명이 수혜를 받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빈곤아동에 대한 돌봄 및 교육정책의 미비점을 찾아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