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가 지난 8일 공시한 전국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년) 평균금리는 4.78%로 한달 전 4.20%에 비해 0.58%p나 올랐다.
이와 반면 도내 저축은행들은 오히려 예금금리를 잇따라 인하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저축은행의 3차 구조조정이 이뤄진 뒤 전국 평균 예금금리가 낮아졌을 때만해도 도내 5개 저축은행 중 호남솔로몬과 스마일저축은행은 전국평균을 웃돌거나 동일했고, 스타·예쓰·예나래저축은행만 전국평균을 밑돌았는데, 이제는 단 한 곳도 전국평균 금리에 못미치고 있다.
8일 현재 도내 저축은행별 예금금리는 호남솔로몬이 4.30%로 그나마 가장 높고 스마일저축은행이 4.10%, 예쓰저축은행이 4.03%, 스타저축은행이 3.64%, 예나래저축은행이 3.45%로 뒤를 이었다.
특히 호남솔로몬과 스마일은 각각 지난해 6월과 3월 공시이후 예금금리에 변동이 없는 반면 나머지 3개 저축은행은 올들어 수차례씩 금리를 인하했다.
스타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6월 4.03%로 2월 말에 비해 0.1%p 내린 뒤 지난달에도 3차례에 걸려 각각 0.1%p, 0.19%p, 0.1%p를 인하해 현재 예금금리가 3.64%까지 내려왔다.
예나래저축은행도 올 1월 전월보다 0.09%p를 인하한데 이어 2월에도 0.2%p, 5월에는 0.19%p, 7월에도 0.29%p를 내려 현재 예금금리가 3.45%로 도내 저축은행 중 가장 낮다.
예쓰저축은행 또한 지난 6월 전월보다 0.17%p를 내려 예금금리가 4.03%에 머물고 있다.
이와 관련 도내 저축은행 관계자는 "전북지역의 경제기반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해 여신업무 대상을 찾는데 어려움이 크다"며 "이때문에 예금금리를 내리는 등의 방법으로 수익성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