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현대화사업으로 남원 승화원의 가동이 지난 5월부터 중단되면서, 재가동 시기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화장 실시를 위해 외지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유족들의 불편 호소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남원시는 11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5월21일부터 노후화된 화장로(3기)와 공해방지시설을 교체하는 승화원 현대화사업을 추진중이다. 공사기간 동안 승화원의 이용은 전면 중지됐고, 유족들은 타지역에서 화장을 실시해야 했다.
시는 이 같은 이용객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이달말까지 공사와 시험가동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3개월 가량 진행된 승화원의 시설 현대화사업으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편 호소 및 문의가 잇따랐다"면서 "공사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이달말까지 시험가동을 끝낸 후, 9월부터는 시설이 본격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함께 8월20일부터 10월20일까지 1억4000여만원을 투입해 승화원 주차장 조성공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원시는 지난 9일 승화원·승화당의 관외 사용료 현실화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는 '승화원·승화당 설치 및 사용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승화원 조례개정은 입법예고(8월10∼30일), 조례규칙 심의회 및 의회상정(9월중)을 거쳐 10월중에 공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