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관련 괴소문은 잘못된 것"

남원 "시청 5급 이상 월급 제대로 못준다" / 풍문 市 "재정자립도 낮지만 못주는 사례 없다" 일축

최근 남원지역에 '시청 과장급 이상 직원들의 월급을 제대로 못준다'는 괴소문이 떠돌고 있다.

 

이는 남원시의 재정자립도가 8.3%로 전국 74개 시지역 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맞물려 있는 듯 보였다.

 

이에대해 남원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월급을 못주는 사례는 없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시는 다만 "자체수입(593억원)으로 인건비(607억원)를 해결하지 못해 이 같은 괴소문이 퍼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2012년 남원시 세입예산은 총 4559억원이다. 세입예산은 지방세(239억원), 세외수입(354억원), 지방교부세(2176억원), 재정보전금(75억원), 국도비보조금(1703억원), 예치금회수(12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은 총 593억원으로, 총 세입예산의 13.1%에 해당된다.

 

시는 이 세입예산으로 지역에 필요한 각종 사업을 전개한다. 즉 세출예산(4599억원)에는 공무원 인건비도 포함돼 있다. 세출예산 중 공무원 봉급 등으로 지출되는 인건비는 607억원(957명 기준)으로 전체의 13.3%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남원시는 재정자립도 8.3%로,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전국 41개 지방자치단체에 포함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시는 2012년도에 국가로부터 확보한 2176억원의 지방 교부세를 사회복지, 환경, 문화관광, 교육사업, 공무원 인건비 등의 부족분을 충당하는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직원들의 월급을 제대로 못준다는 내용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