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야구 붐' 일으켜 프로구단 끌어온다

시설 대폭 늘리고 주말리그 활성화…초중고 중심 엘리트 야구 육성도 / 김완주 지사, 동호인과 대화

▲ 21일 전북체육회관에서 열린 '프로야구 10구단 전북유치 생활체육 야구동호인과의 대화'에서 김완주 도지사가 야구 동호인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생활야구 활성화를 위해 동네 야구장 건립 등 야구 시설이 대폭 늘어나고, 내달 도지사배 야구대회가 창설되는 등 지역 야구붐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이 추진된다.

 

전북도가 프로야구단 유치를 위해 주말리그 등 생활야구 붐을 조성하고, 초중고를 중심으로 엘리트 야구를 육성하는게 필요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김완주 지사는 21일 오후 전북체육회관에서 도내 생활체육 야구 관계자 및 여성 야구동호인 등 50여명과 '프로야구단 유치및 아마야구 활성화를 위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프로 야구단의 전북 유치 정당성을 확보하고, 아마 야구 활성화에 대한 도민들의 열기를 한데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도는 지난해 8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고 KBO이사회 승인을 기다렸으나, 10구단 창단 여부가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 수원시, 화성시 등 자치단체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김완주 지사는 이날 "프로야구단 유치 열기를 확산시키는데 적극 참여해줘서 고맙다"며 끝까지 함께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전북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야구에 대한 열기가 높을뿐 아니라, 만일 야구단이 유치되면 지역균형 안배를 통한 야구 저변확대와 도내 아마야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프로야구 제10구단은 반드시 전북으로 와야한다는게 그의 주장.

 

김 지사는 "연고 도시지역 시민들의 열기는 10구단 선정 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전제, "동호인들의 야구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 열기를 야구단 유치때까지 지속적으로 이어가야만 프로구단이 전북에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동호인들은 이날 지사와의 대화에서 먼저 아마야구 활성화를 위한 생활체육 동호인 동네야구장 확충, 동호인 주말리그 활성화 지원, 야구대회 개최, 여성 동호인 활성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전북도는 도내 생활체육 야구 동호인과 공무원 1,200여 명이 참가하는 '제16회 전라북도지사배 야구대회'를 오는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개최한다.

 

또 9월 중순쯤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붐조성과 도내 야구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제1회 전라북도지사배 초중고 야구선수권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