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모된 타이어, 빗길 '시한폭탄'

수막현상에 취약…대형 교통사고 가능성

마모된 타이어로 빗길 운행 시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3.1명으로 맑은 날 2.4명보다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빗길 교통사고는 치사율이 높아 대형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마모된 타이어로 빗길에서 운행시 미끄럼 사고 등 교통사고 발생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는 트레드(Tread)라는 고무층 사이 홈을 통해 배수를 하게 되는데, 타이어가 마모된 상태에서 차량을 주행하게 되면 우천 시 배수가 불가능해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을 형성해 조향능력을 잃어 대형사고가 발생한다는 게 공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타이어 홈 깊이가 3.0mm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타이어를 교체하고 우천 시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높게 유지하는 등의 방법으로 타이어 점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