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가 22년 만에 총장 직선제를 폐지했다.
전북대는 지난 24일자로 '공모제에 의한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학칙개정안을 확정, 공포했다. 이 개정안은 지난 23일 열린 학무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개정안에는 제4조 총장 선출 조항으로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은 공모제로 하되 이에 관한 세부사항은 교원의 합의에 따라 별도로 정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로써 전북대는 서거석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14년부터 공모제로 총장을 뽑게 된다. 그동안 전북대는 교수들이 직접 총장을 선출해왔다.
전북대는 앞서 지난달 학칙 개정을 위해 '총장 후보자 선정 방법 개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 가운데 투표자 과반수가 직선제를 폐지하는 것에 뜻을 모았다.
이후 이달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과 관련한 학칙 개정안을 마련, 구성원들을 상대로 10일간의 의견수렴과 학사운영위원회, 규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