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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최근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여부로 대립하고 있는 전북도교육청과의 갈등을 해결해나갈 뜻을 내비쳤다.
이 장관은 24일 군산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찾아가는 필통(必通)톡' 행사에서 "교과부와 전북교육청은 학교를 지원한다는 입장에서 같은 배를 탔다"며 "현재 비록 갈등이 있지만 학교현장에 혼란이 없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잘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군산기계공고와 군산상고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토크콘서트는 이 장관과 전북도교육청이 학교폭력 대처 방안을 놓도 대립해온 상황에서 진행됐다.
앞서 교과부는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라는 지침을 거부하고, 일선학교에 형사사건만 기재토록 한 전북도교육청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교육청과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학생부에 폭력사실을 기재하는 행위는 헌법상 기본권 보장의 원칙 등을 위반하는 불법행위라며 반발해왔다.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 회원들은 이날 행사장인 군산청소년문화원앞에서 학생부에 학교폭력 가해사실 기재 정책 철회와 전북교육청 특감 중지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무작정 대학에 진학해 4년간 교육을 받는 것은 문제다"라며 "직장에서 일하다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선취업 후진학 체제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