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피해 최대한 줄이자" 도내 민·관·경 비상태세 돌입

남원 주천 조생종벼 재배농가 수확 시기 1주일 앞당겨 작업

▲ 27일 남원 주천면 조생종벼 한 재배농가가 태풍'볼라벤'에 대비해 벼 수확시기를 1주일 가량 앞당겨 수확하고 있다.
남원지역 농민들이 제15호 태풍 '볼라벤'에 대비해 벼 수확시기를 1주일 가량 앞당겼다.

 

남원시와 지리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도 27일 볼라벤(BOLAVEN)의 피해를 우려해 총력 태세에 돌입했다.

 

남원시 주천면 행정마을에서는 26일과 27일에 사전 벼 베기작업이 실시됐다. 조생종벼를 재배한 4개 농가는 태풍에 의한 도복 피해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7㏊ 규모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주천면 관계자는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정적인 식량생산을 위해 조생종벼의 수확시기를 1주일 정도 앞당겨야 했다"면서 "농업시설물과 농작물 등지에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능한 모두 조취는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27일 과수 낙하, 비닐하우스 붕괴, 옥외광고물 이탈, 인명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라는 비상령을 내렸다.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도 27일 탐방로 및 야영장을 전면 통제했다. 북부사무소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지리산 일대에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비상이 내려진 상태"라며 "태풍이 지나가더라도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지리산 입산통제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