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태풍 볼라벤의 영향권에 들면서 스포츠 경기도 제대로 치러지지 못했다.
한국실업양궁연맹은 28일 충북 보은 공설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회장기대회의 경기 일정을 바꿨다.
남자 단체전 16강, 8강전, 여자 개인전 64강, 32강, 16강, 8강전이 이날 오전과오후로 나뉘어 열릴 예정이었다. 연맹은 이날 새벽에 긴급 감독자 회의를 열어 29일 오전 7시30분부터 결승전까지 남은 경기를 하루에 몰아서 치르기로 했다.
전남 강진에서 열리는 제7회 한국중등축구연맹회장배 겸 전라남도지사배 국제축구대회의 이날 일정도 완전히 취소됐다.
연맹은 이날 강진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정상적인 경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날 이후 일정을 하루씩 순연했다.
이 대회에는 스페인 바로셀로나, 일본 세레소 오사카, 중등연맹 선발팀, 뉴질랜드 위너스, 전남 선발팀, 호주 풋볼 위너스, 일본 구마가야, 카메룬 에투 재단 등의15세 이하 유소년 선수가 출전하고 있다.
선수들은 전날 오후 경기에서도 강풍 때문에 패스나 크로스의 강도를 조절하는 데 애를 먹었고 팀은 조직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두산-LG(잠실), SK-롯데(문학),KIA-삼성(군산), 한화-넥센(대전) 경기도 전부 취소됐다. 연합뉴스